노코드 웹사이트와 트래픽 분석의 필연성
노코드 웹사이트 제작은 웹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손쉽게 온라인 공간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단순히 사이트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웹사이트의 가치는 방문자가 얼마나 많이 유입되고, 그 방문자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다시 말해, 웹사이트를 만든 이후의 핵심 과제는 트래픽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일이다.
과거에는 웹사이트 분석을 위해 복잡한 코딩 작업과 데이터 수집 환경 설정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구글 애널리틱스 4(Google Analytics 4, 이하 GA4)를 활용하면 코드 삽입과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고급 분석이 가능하다. GA4는 이전 버전인 Universal Analytics와 달리 이벤트 기반(Event-based) 데이터 수집 방식을 채택하여, 페이지 조회 수 외에도 사용자의 스크롤 깊이, 버튼 클릭, 동영상 재생 여부 등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노코드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유리하다. 왜냐하면 노코드 플랫폼과 GA4를 연동하면, 개발 지식 없이도 심층 분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노코드 웹사이트 제작 이후, GA4를 활용하여 트래픽을 분석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어떤 마케팅 전략과 콘텐츠 최적화를 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설명하고자 한다.
GA4와 노코드 웹사이트의 연동 과정
GA4를 통해 트래픽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측정 ID(Measurement ID)**를 발급받아야 한다. GA4에 로그인한 뒤 ‘속성 만들기’를 선택하고 웹사이트 URL을 입력하면, ‘G-’로 시작하는 고유 측정 ID가 생성된다. 이 측정 ID는 데이터 수집의 출발점이 된다.
노코드 플랫폼별 연동 방식은 약간씩 다르다. 예를 들어 Wix나 Squarespace는 관리자 패널의 ‘마케팅’ 또는 ‘추적 코드’ 메뉴에 GA4 측정 ID를 직접 입력하면 된다. Webflow의 경우 ‘Custom Code’ 영역의 <head> 태그에 GA4 스크립트를 삽입하면 연동된다. Notion + Super.so 같은 툴 조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GA4 추적 코드를 HTML로 추가해야 한다.
연동 후에는 GA4 대시보드에서 실시간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수집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벤트 설정은 필수다. GA4는 페이지 조회 외에도 특정 버튼 클릭, 폼 제출, 스크롤 깊이 등 세부 행동을 이벤트로 등록해 추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GA4 ‘이벤트’ 메뉴에서 사전 정의된 이벤트를 활성화하거나, 구글 태그 매니저(GTM)를 이용해 맞춤 이벤트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의하기 버튼 클릭’ 이벤트를 설정하면, 마케팅 캠페인 이후 실제 고객 전환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노코드 웹사이트 운영자는 이러한 연동 과정을 통해 단순 방문자 수 이상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후 분석 단계에서 데이터의 질과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GA4를 활용한 핵심 트래픽 분석 방법
GA4의 강점은 단순히 데이터 수집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행동 패턴을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분석 지표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 실시간 보고서: 현재 사이트에 접속 중인 사용자 수, 위치, 사용 중인 기기, 유입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SNS 광고를 집행한 직후, 해당 광고로 유입된 사용자의 행동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 획득(유입) 보고서: 방문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사이트에 유입되었는지 분석한다. 여기에는 ‘유기적 검색(SEO)’, ‘SNS 링크’, ‘직접 방문’, ‘이메일 마케팅’ 등 다양한 채널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마케팅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한 채널을 식별할 수 있다.
- 참여(Engagement) 보고서: 평균 참여 시간, 세션당 페이지 수, 특정 이벤트 발생 횟수 등을 분석한다. 노코드 웹사이트 운영자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페이지 구성이나 콘텐츠 배치를 조정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 전환(Conversion) 추적: 제품 구매, 뉴스레터 구독, 문의 양식 제출 등 목표 행동을 설정하고, 실제 전환율을 추적한다. 예를 들어, ‘상담 신청서 제출’을 전환 이벤트로 설정하면, 마케팅 캠페인별 전환율을 비교할 수 있다.
- 사용자 경로 분석: GA4의 ‘경로 탐색(Path Exploration)’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어떤 경로를 거쳐 전환에 도달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하게 이탈이 많은 페이지를 찾아내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단순한 데이터 읽기에 그치지 않고, 트래픽 질 향상과 전환율 최적화라는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과 미래 활용 방향
GA4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전략 수립의 핵심 자산이 된다. 예를 들어, 특정 블로그 포스트가 유기적 검색에서 높은 유입을 보인다면, 해당 콘텐츠를 확장하거나 관련 키워드로 SEO 캠페인을 강화할 수 있다. 반대로, 이탈률이 높은 페이지는 콘텐츠 품질을 개선하거나, UI/UX를 변경해 사용자 경험을 높여야 한다.
미래활용방향
또한, GA4의 세그먼트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사용자 집단을 정의하고 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30일 내에 3회 이상 방문했지만 구매하지 않은 사용자’라는 세그먼트를 생성해, 맞춤형 리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방식은 노코드 웹사이트 운영자가 광고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전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미래에는 GA4와 AI 기반 분석 툴을 결합한 예측 분석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과거 트래픽 패턴과 전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달의 예상 방문자 수와 매출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고 예산과 콘텐츠 제작 계획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다.
결국, 노코드 웹사이트 제작 이후의 핵심 과제는 GA4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데이터를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험-분석-개선의 주기를 반복해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화를 이룰 수 있다. GA4는 그 과정을 구조화하고, 노코드 운영자가 전문가 수준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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