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 웹사이트 제작 툴 'webflow'사용후기
더 이상 개발자만의 영역이 아니다 – 누구나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HTML, CSS,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해야 하던 시절은 지나갔다. 이제는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코드를 한 줄도 몰라도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바로 노코드 툴의 등장 덕분이다. 그중에서도 Webflow는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퍼포먼스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손꼽힌다. 단순히 ‘홈페이지 만들기’ 수준을 넘어 ‘디자인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 프리랜서 디자이너, 심지어 대기업의 마케터들까지 Webflow를 도입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Webflow는 단순한 툴이 아니라 웹사이트 제작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Webflow를 실제 사용한 후기와 장단점, 그리고 활용 팁까지 상세히 소개할 것이다. 웹사이트 제작을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첫 경험 – Webflow로 만든 첫 번째 랜딩페이지 이야기
필자는 처음 Webflow를 접했을 때, 그저 ‘기능 많은 템플릿 빌더’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다. 특히 ‘디자이너 모드’에서 직접 엘리먼트를 조작하고, 반응형 설정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신세계였다. 기존에 Wix나 Squarespace 같은 툴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Webflow는 UI 자체가 디자인 도구에 가깝다는 느낌이었다. Figma나 Adobe XD와 유사한 구성이라 디자이너에게 특히 친숙했고, 퍼블리싱까지 한 번에 되는 구조는 정말 놀라웠다.
처음 제작한 랜딩페이지는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였다. 템플릿을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직접 구성해봤고, 3일 정도 걸렸다.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기능이 많다 보니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습곡선을 넘어서고 나니, Webflow는 ‘디자인 중심의 개발’을 구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터랙션 기능(스크롤 애니메이션, hover 효과 등)은 정말 자유도가 높아서, 기존의 웹사이트 제작 방식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경험이었다.
기능과 자유도 – 상상한 거의 모든 것이 구현 가능하다
Webflow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과 개발의 경계를 없앤 것이다. 예를 들어, 섹션별 애니메이션을 넣고 싶다면, 기존에는 JavaScript나 외부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Webflow에서는 시각적으로 타임라인을 조정하면서 직접 애니메이션을 설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이 코딩 없이 가능하다는 점이 놀랍다.
상상한 거의 모든 것이 구현 가능하다
또한 Webflow는 CMS 기능도 내장되어 있어 블로그나 뉴스, 프로젝트 리스트처럼 데이터 기반 콘텐츠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가정하면, 여행지 정보(도시명, 국가, 사진, 설명 등)를 CMS에 입력하고 템플릿을 한 번만 구성하면 콘텐츠 추가가 매우 쉬워진다. 이처럼 데이터 기반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은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굉장한 메리트다.
게다가 SEO 측면에서도 Webflow는 매우 강력하다. 각 페이지마다 meta title, meta description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고, Open Graph 이미지도 쉽게 지정 가능하다. 이미지 최적화, 자동 Sitemap 생성, robots.txt 설정까지도 지원되기 때문에, WordPress 대비 가벼우면서도 성능 좋은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웹사이트의 로딩 속도가 빠른 편이며, 구글의 Core Web Vitals 점수도 높게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어 SEO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쉬운 점 – 가격과 학습곡선, 그리고 일부 제약 사항
물론 Webflow가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할 단점은 가격이다. 기본적으로 무료 요금제도 존재하지만, 실제로 도메인을 연결하거나 CMS 기능을 적극 활용하려면 월 단위 요금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특히 CMS 항목 수 제한, 유료 템플릿의 높은 가격 등은 초보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Webflow는 기능이 많기 때문에 처음 접했을 때는 학습곡선이 다소 높은 편이다. 특히 퍼블리셔가 아닌 디자이너 입장에서 접근하면 다양한 레이아웃 속성과 박스 모델, Z-index, 포지션 설정 등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즉, ‘노코드’라고 해서 꼭 ‘초보자 친화적’인 것은 아니며, 약간의 웹사이트 구조 개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일부 브라우저에서는 인터랙션 기능이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스크롤 애니메이션이 다르게 보일 수 있고, 모바일에서는 디바이스마다 반응형 UI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이는 모든 웹사이트 빌더가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Webflow 사용자라면 꼭 실기기 테스트를 병행해야 한다.
실사용 팁 – Webflow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Webflow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전 팁이 필요하다. 첫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꼭 와이어프레임을 그려야 한다. Webflow는 자유도가 높은 만큼, 구조가 잘못되면 유지보수가 매우 복잡해질 수 있다. 특히 클래스를 무분별하게 생성하게 되면 추후에 디자인 변경 시 큰 불편을 초래한다. 따라서 클래스 네이밍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둘째, Webflow University를 반드시 참고하자. Webflow 공식에서 제공하는 강의와 튜토리얼은 상당히 퀄리티가 높고 실무 중심이다. 한국어 자막도 대부분 제공되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이 튜토리얼을 통해 핵심 기능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셋째, SEO 최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meta description과 제목, 이미지 alt 태그 등을 수동으로 작성해야 한다. Webflow는 자동화 기능이 잘 되어 있지만, 검색엔진 노출을 위해서는 수동 설정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구글 서치콘솔과의 연동도 간단하므로, 제작 직후 바로 검색등록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반응형 디자인은 필수다. Webflow는 기본적으로 데스크탑, 태블릿, 모바일 뷰를 제공하지만, 사용자 의도대로 보이기 위해서는 각각의 뷰에서 직접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폰트 사이즈, 버튼 크기, 여백 등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UX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